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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극장

독립예술영화를 만나는 보석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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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 삼아 ‘오늘은 영화나 한 편 볼까’ 해서 가거나 데이트 삼아 찾는 극장 나들이가 아니라 기다렸던 영화의 개봉 소식을 듣고 그 영화를 꼭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원주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어디에서도 상영하는 곳이 없다면? 크지 않은 도시에 살다 보면 겪게 되는 좌절의 순간이다. 흥행이 보장된 블록버스터나 거대 자본이 투입된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예술영화나 다양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지역에서 접하는 게 쉽지 않다. 보고 싶은 영화 한 편 보려고 큰맘 먹고 서울이나 대도시로 가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두극장에서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보자. 77석의 작은 영화관이지만 나름 번듯한 극장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 달에 두세 편 정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개봉한다. 화요일에는 시민들로 구성된 상영기획위원회가 추천하는 영화들의 무료 상영회 ‘도담도담시네마’도 열린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체상영을 무료 지원하기도 하는데, 지속적인 상영 활동을 원하는 단체(30명 이상)가 신청하면 모두극장에 모여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수시로 다양한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영화제와 상영회가 일상적으로 열리는 공간이다.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모두극장이 제공하는 흔치 않은 기회들을 놓치지 말고 눈여겨본다면 원주살이가 지금보다 더 즐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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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원주 시민들의 미디어 놀이터’를 표방하는 곳이다. 상영 사업인 모두극장 운영 외에도 미디어 창작 활동을 돕는 지원 사업과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상, 사진, 라디오, 음반, 잡지 등 여러 분야의 미디어 체험 및 교육 강좌들이 풍성하다. 정회원에 가입하면 장비 대여와 편집실, 녹음실, 스튜디오, 세미나실, 상영관, 동아리방 등의 모든 시설을 대관할 수 있다. 미디어, 문화 관련 책들과 DVD들도 갖췄다. 혼자 조용히 책이나 영화를 빌려보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언제든 문을 두드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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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1. ‘보건소 건물’엔 보건소만 있는 게 아니다. 모두극장이 있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시민문화센터, 생활문화센터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넘쳐나는 핫플레이스다. 심심한 건물 외관에 속지 말자.

2. 지하 4층까지 주차장이다. 관람객들은 주차 확인을 꼭 받도록! 주말엔 전면 무료 개방.

3. 개봉영화 관람료는 5천 원, 다양한 할인 제도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4. 휠체어 이용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빌려주기도 한다.

5.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문자로 실시간 정보를,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 | 원주시 원일로 139 4층 (일산동) | 033-733-8020

http://wonjumc.kr

평일 10:00-21:00, 토요일 10: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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