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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팩토리 후

마을회관 옆 창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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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 후용리 마을 안쪽엔 특별한 창고가 하나 있다. 극단 노뜰이 머무는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마을회관 바로 옆이다. 겉에서 보기엔 농촌 마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그런 컨테이너 창고 같지만, 품고 있는 알맹이는 뜻밖이다. 아트팩토리 후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미술관이자 화가들이 함께 생활하는 작업실이다. 밖에서는 안이 잘 보이지 않아 처음 찾아간다면 정말 여기가 미술관이 맞나 싶을 수도 있지만, 일단 믿고 들어가 보자.

 

문을 열고 들어서서 먼저 마주치는 건 그림들로 벽을 채운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걸리기도 하고, 초청 작가들과 함께 기획전이 열리기도 한다. 한쪽 벽면에는 아트팩토리 후가 처음 생길 때 함께 힘을 모은 후원자들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창고의 내부는 복층으로 되어 있는데, 전시 공간 왼쪽 안으로는 화가들의 개인 작업실들로 꾸며져 있고 작업실 위로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2층은 전시뿐 아니라 컨퍼런스, 워크숍,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 등 그때그때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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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팩토리 후는 미술 작품의 창작과 향유가 작은 시골 마을 안에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작가들이 만든 문화공간이다. 2007년부터 부론에서 폐교 노림초등학교에 둥지를 틀고 작업을 해오던 작가 중 몇몇이 2015년부터는 이곳으로 옮겨와 새롭게 자리를 잡고 만들었다고 한다.

 

종종 열리는 전시회나 행사를 알아보고 찾아가 봐도 좋겠고, 바람 쐬러 나선 길에 문막을 지나다 문득 생각나 마실 가듯 들러봐도 좋겠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친근한 모습의 창고 미술관도 구경하고, 화가들의 작업실과 작품들도 엿보고, 조금 더 호기심이 생긴다면 작품에 관한 이야기와 예술가의 시골살이에 관한 이런저런 수다도 청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이 좀 지루하다 여겨질 때 불쑥 다른 삶의 공간을 엿보는 낯선 경험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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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1. 관람 시간이 따로 정해진 전시회가 열리지 않을 때 구경하고 싶다면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자.

2. 후용공연예술센터와 1분 거리다. 창작공간과 예술 활동에 관심 있다면 함께 방문해보는 동선을 짜보자.

 

아트팩토리 후 | 원주시 문막읍 비야동길 10-12 (후용리) | 010-2544-6053

https://www.facebook.com/artfactory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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